경기 의정부시는 관내 모든 주요 하천이 3일 오전 11시께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천과 부용천, 민락천, 회룡천, 백석천 등의 하부구간이 침수돼 시민들에게 출입 금지를 당부했다.
이는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로 중랑천 등 하천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중랑천의 수위는 범람 수위(4.8m)에 근접한 4.2m까지 올라있다.
특히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불어넣어 오는 5일까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최대 500㎜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날 안골과 원도봉산, 수락산 계곡 등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도 출입 금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