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후 2시 10분 질본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총 8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인 산북초교 교직원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접촉자 10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남편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의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생활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쁨153교회는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으로,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구조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산북초 교직원이고, 그의 자녀들이 고등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 지인의 가족 2명으로, 모두 경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 6명(우즈베키스탄)이 집단감염된 사례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해 예배 참석자 33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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