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이 한 채를 처분하기로 하면서 시세보다 2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내놨다는 보도에 대해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본인이 얼마에 팔아달라(는 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수석도 마찬가지로 처분을 위해 (아파트 한 채를) 매물로 내놨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매매계약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언론 매체는 이날 김 수석이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가운데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기존 실거래 최고가격보다 2억원 정도 비싼 가격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본인이 '얼마에 팔아달라'(고 하지 않는 등)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본인이 내놨는지 부인이 내놨는지까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가격과 관련해서는 세세하게 관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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