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전날 발생한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에 대해 그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제가 현장을 찾아 확인했습니다만,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도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최근에는 많은 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돼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며 "케임브리지대학 주관으로 실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이러한 평가는 그간 우리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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