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공의 집단휴진 자제, 정부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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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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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전공의들 집단 휴진 돌입

  • 정 총리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료공백 걱정 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선포에 "병원에 계신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전날 발생한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에 대해 그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제가 현장을 찾아 확인했습니다만,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카페,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도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최근에는 많은 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돼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며 "케임브리지대학 주관으로 실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이러한 평가는 그간 우리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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