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대니엘 강은 첫 홀(파4)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나 싶었다. 그러나 이어진 2번홀(파3)과 3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실수를 만회했다. 6번홀(파3)까지 파로 잘 막은 그는 7번홀(파5) 버디,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9번홀(파4) 버디를 잡아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두 타를 줄인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대니엘 강은 12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날 대니엘 강은 티박스에서 평균 281야드(약 25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2%(10/14), 그린 적중률은 72.22%(13/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8개로 좋았지만, 샌드 세이브율은 0%(0/2)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7타, 둘째 날 4타, 셋째 날 한 타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인 대니엘 강은 15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14언더파 270타)을 형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조디 이워트 섀도프(영국)를 한 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개된 LPGA 투어 두 대회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것도 2주 연속이다.
공동 2위에 그친 리디아 고에게는 이 대회가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는 3번홀과 7번홀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3)과 16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븐파만 유지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 마지막 홀인 18번에 오른 그는 다섯 번째 만에 그린에 올렸다. 2m 퍼트가 남았다. 굴린 공이 홀을 외면했다. 5온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한 타 차 선두에서 공동 2위로 추락했다. 사흘 동안 선두였지만, 마지막 홀 실수로 모든 것이 '물거품' 됐다.
한편, 이민지(호주)는 13언더파 271타로 4위를 기록했다.
신지은(28)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양희영(31)과 전지원(23)은 1언더파 283타 공동 38위, 전영인(20)은 1언더파 283타 공동 53위, 강혜진(30)과 전인지(26)는 이븐파 284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