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도 코로나 특수... 2분기 실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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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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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투스·게임빌·네오위즈·선데이토즈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률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게임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 게임사들도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17.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이번에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87%, 69% 성장했다. 이에 해외 매출 비중은 81.5%까지 늘었다.

컴투스는 자사의 인기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이 흥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2분기에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73.6% 증가한 수치다.

게임빌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관계기업 투자이익을 제외한 자체 게임사업 실적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등의 주요 게임들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는 웹보드 규제 개정안이 서비스에 적용되며 보드게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 개발사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는 2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336%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국내 게임 서비스와 함께 전년 동기 반영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웹젠도 지난 5월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웹젠은 올해 2분기에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8%, 76.2% 증가한 수치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직후 구글 앱마켓 매출 순위 3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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