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AIST 등과 '6G 동맹' 맞손…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 나선다

LG전자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6세대 이동통신(6G) 동맹'을 결성한다. LG전자는 양 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기술 선점 경쟁에 발빠르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LG전자는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6G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참여 기관 3곳은 올해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와 관련한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진행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6G는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6G 구현의 핵심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초당 최대 1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사람, 사물,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loE) 환경이 인공지능(AI)과 결합,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6G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KAIST와 함께 국내 최초의 6G 연구기관인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현재까지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 기술을 포함해 다수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훈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 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의 강화와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이 12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6G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