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준칙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4월 선정한 10명의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에 대한 평가를 하고, 투표를 통해 4명을 쇼트리스트로 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6일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5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앞서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 의견은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 등 달라진 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을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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