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184.5원에 개장해 오전 10시5분 현재 11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이 중국의 강화된 통제 아래서는 결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홍콩 시장은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방향성을 특정지을 요인이 마땅히 없어 당분간 118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등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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