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중환자병상 여유분 1주일이면 끝…정부 “일반병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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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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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중환자병상 가동률 58.1%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상태라면 일주일 뒤 중환자 병상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17일 20시 기준 수도권 지역의 중환자병상 총 339개 중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85개로, 병상가동률은 58.1%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50%가 넘는 중환자 병상이 사용되고 있어 일주일 정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일반 병상이기는 하나 음압 등 몇 가지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서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병상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증환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를 태릉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2개소(총 440실)로, 현재 370실이 이용 가능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환자별 중증도나 특성에 맞는 병상 배정과 시·도간 전원 조정으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수도권 공동 병상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계 간 협력‧조정에 따라 지자체는 환자‧병상 정보를 공유해 중증도에 따른 1차 병상을 배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상배분 조정과 중증도에 따른 전원 지원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가 안정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증환자도 입원병상에 배정했었으나,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중환자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증도 분류 및 입‧퇴원‧전원기준을 재확립하고, 신규환자와 기존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해 병상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무증상·젊은 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하도록 했으며, 기존 중증환자와 중등증 환자가 입원한 병상에 있는 환자들도 환자 상태를 재분류해 중증환자가 좀 상태가 나아지면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환자가 상태가 경증으로 되면 생활치료센터로 전원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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