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휩쓴 재테크] ②서점가 베스트셀러도 이젠 '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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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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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서점에서는 오랫동안 재테크 관련 콘텐츠가 사랑받아 왔다. 올 들어서는 관련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불어나는 추세다.

앞서 인터파크도서가 발표한 올해 2월 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보면 재테크·투자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93%나 늘었다. 재테크·투자 신간 도서도 지난해 240종에서 올해 267종으로 늘었다.

최근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달 5∼11일 집계된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 경제실용서가 8권을 차지했다. 예스24에서도 베스트셀러 상위 10권 중 4권이 경제서적이다.

여기에는 올 들어 패닉바잉(공황구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주식 투자 열풍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관련 내용을 다룬 경제실용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지식노마드)과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페이지2북스) 등이 대표적이다. 부자되는 습관은 주식과 펀드 투자 초보자들이 참고하기 유용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오를 곳만 오른다는 부동산과 관련해 현재 가장 주목해야 지역 20곳을 엄선해서 분석해준다.

국제금융의 흐름을 예측하는 서적도 인기다. 교보문고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의 경우, 달러와 금의 흐름에 따른 투자 전략을 담았다. 세계의 돈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등 돈의 흐름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조언을 한다.

재테크 관련 유튜버들 역시 서점가 '흥행 열풍'에 힘을 보탰다. 90만 유튜버 신사임당의 '킵 고잉'(북이십일)은 100만원대 월급을 받던 방송국 PD에서 재테크 고수가 된 신사임당의 다양한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개인 사업을 앞둔 투자자들이 활용하기 유용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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