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난은 지난 21일 자신의 채널에 'OO OOO 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류정란과 일행들이 서울의 한 극장을 무단 침입해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류정란과 일행들은 극장 내 가장 큰 상영관 등을 돌아다니고 맨발로 좌석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게다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매점까지 들어가 무단 취식하기도 했다.
해당 극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두 차례나 영업을 중단했고 또 아르바이트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휴업을 했던 곳이다. 매일 방역하고 있지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손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상영관 내 물건을 만지고 무단 취식까지 해 보는 이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극장 측은 즉각 삭제를 요청했다. 여론도 좋지 않았다. "욕도 아깝다"(아이디 sak****) "유튜브 한다고 저런 일까지 벌이다니 한심"(아이디 sso****), "코로나 시국을 떠나서 무단 침입 자체가 명백한 범죄"(아이디 nin****) "처벌이 약하면 류정난2 류정난3이 나온다"(아이디 cs****) 등 따끔한 질책도 이어졌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극장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17일 밤 친구들과 돌아다니던 중 정상 영업하던 영화관을 방문하게 됐다. 증상이 없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건 큰 잘못이다. 해당 극장 대표 메일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해당 극장은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사과 영상에 무단 침입한 극장명과 위치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2차 피해를 줬다. 민형사상 조치 취할 예정이며 수사 협조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과 영상에도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극장 측이 강경대응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이 거세다.
한편 류정란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구독자 수 약 3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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