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태풍 바비가 남긴 상흔...주택 자동문까지 힘없이 바닥에 툭~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수도권을 지나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태풍 바비가 지나간 자리는 곳곳에 상흔을 남겼다.

강한 바람을 가지고 북상하던 태풍 바비로 인해 도로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거나 대형 간판, 현수막 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가 큰 피해를 받았다. 강한 바람과 비가 함께 내리며 신호등이 도로에 떨어지고,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치거나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총 14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남에서는 61건, 광주 27건, 전북 5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강풍에 제주에서는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고, 항공기 역시 모두 결항됐다. 제주공항뿐 아니라 광주, 무안, 여수공항 또한 항공편이 운행을 하지 못했다.

열차도 물론 곳곳 운행이 중단됐고, 신안 천사대교, 태안 근흥 신진대교 등 통행도 금지됐다.

한편,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태풍 바비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 차차 벗어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7일)부터 28일까지 경남·경북 북부 내륙·전남남해안·제주도 50∼150㎜,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최대 200㎜ 이상,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도(남해안 제외)·경북(북부 내륙 제외) 30∼80㎜, 강원 동해안에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