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공지능으로 각종 ‘사기’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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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8-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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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카드]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사기를 잡아내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29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내달 업계 최초로 고객 피해 제로화를 위해 스마트앱 내에 보이스피싱 탐지솔루션 ‘페이크 파인더’를 도입한다.

이 기술은 AI(인공지능)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모든 스토어의 앱들을 수집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에서 인증된 앱과 고객이 설치한 앱이 일치하는지를 검증해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을 철저히 걸러낸다.

고객이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로그인 하거나 앱 내에서 주요 거래(제신고, 금융거래 등)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솔루션이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탐지솔루션이 고객유의 스마트폰 내에서 악성 앱을 발견했을 때에는 해당 거래를 중지하고 실시간 팝업창을 통해 대상 앱을 안내하고 삭제하도록 유도한다.

기존 기술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해당 악성 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는 형태로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어 사고 이전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 우리카드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기존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사전 예방과 차단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해상도 보험사기를 인공지능(AI)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의료기관 정보에 현대해상이 보유한 보험 정보를 결합한 후 AI가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학습하고 이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고위험군을 자동으로 선별·탐지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을 잘 모르는 직원들도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선별한 근거를 시각화 리포트 형태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조사업무 대비 보험사기 탐지 능력을 22배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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