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통신업계 채용 키워드는 '실무형·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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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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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마케팅·IT 등 4개 분야서 채용연계형 인턴십 모집

  • LG유플러스, 공모전 입상자에게 상금 포함 인턴십 참여기회 제공

  • 코로나19로 면접은 화상 방식..."지원자 안전 최우선"

KT는 오는 9월 7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하며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언택트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KT 채용 담당자들이 올해 채용에 도입하는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계가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소화하는 한편, 인턴십을 도입해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로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채용 진행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KT는 오는 9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7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이번 채용은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 △R&D 등 총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전체 채용규모는 400여명으로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KT는 이번 채용에서는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다.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시행해 지원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며, 인·적성 검사와 면접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인턴제를 전면 시행한다는 점이다. KT는 기존 네트워크와 IT기술 분야 중심으로 운영하던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케팅&세일즈 분야까지 적용한다.

KT는 4차 산업혁명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4차산업 아카데미' 인턴십을 운영해왔다. 2개월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할 경우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또한 KT는 이노비즈협회와 협력해 인턴십 수료자 중 희망자에 한해 기술혁신형 성장기업으로의 취업도 지원한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자들의 안전을 우선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무경험과 취업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고객 리서치 분야 우수인재를 채용한다.

이번 공모 분야는 △신규 서비스 디자인 △UX·UI 전략 △고객 인사이트 제안 등 총 3개다. 고객·시장 분석능력과 고객가치 기반 UX 도출 능력, 디자인 표현 능력, 논리성, 창의성 및 사업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공모 분야별로 '골드' 3인, '실버' 3인, '브론즈' 3인을 선정해 상금·상장과 함께 신입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별도 우수작이 있을 경우 추가로 선정해 인턴십 참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채용과정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다. 인·적성 검사에 이어 AI 영상 면접을 진행한다. 1차 면접을 거친 인턴십 지원자들은 다른 직무 신입채용 지원자들과 함께 11월에 인턴십을 수행한 뒤 12월 최종면접 후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입사 후 LG유플러스의 5G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UX전략과 기획,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고객 트렌드·라이프스타일 리서치 관련 직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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