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약관에 대한 보험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험약관의 주요 내용을 그림, 표, 그래프 등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한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소비자가 보험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각화된 보험약관 요약 안내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장성·저축성, 갱신형·비갱신형 등 상품 종류와 해지 환급금 수준, 예금자 보호 대상 여부 등 상품의 주요 특징을 그림으로 안내한다.
계약 전 알릴 의무, 면책·감액 기간, 변액보험의 원금손실 가능성 등 소비자가 자주 궁금해 하는 민원 사례도 소개한다. 아울러 해지 환급금 수준, 청약 철회를 위한 날짜 계산 등 소비자가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표, 그래프 등을 통해 쉽게 안내한다.
보험기간 중 보험계약 대출, 계약 부활 등의 필요가 발생한 경우 업무처리 절차 등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화 형태로 제작해 소개한다.
아울러 보험약관 관련 핵심사항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항목별로 제작하고, 약관 이용 가이드북 내 QR코드와 연결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시청하도록 했다.
새로운 보험 약관은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상품공시시행세칙 개정을 완료해 오는 1일부터 배포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포그래픽과 동영상을 활용한 보험약관 요약 안내자료를 통해 소비자가 보험약관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별 특색을 살려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약관 이용 가이드북과 약관 요약서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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