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D-1…정부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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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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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인력 양성 문제는 이후 검토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벗어놓은 가운 앞으로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2021년도 85회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고 의사인력 양성 문제는 이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국가시험 자체는 일단 예정대로 치르려는 분위기인 가운데 많은 학생이 응시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3172명 중 약 89%인 2823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

국시원은 현재 시험 취소 신청서가 본인 자의에 의한 것인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집단적 분위기에 따라 개인 의사가 충분히 표현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해 시험 취소 의사를 확정할 계획인데 현재 연락이 안 닿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어서 의사 확인에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응시 의사를 명료하게 밝힌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고려를 분명히 해줘야 하고, 또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고 집단적으로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과정을 함께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국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의료계 쪽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응시생의 90%가량이 시험을 취소함에 따라 의대 국시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내년에 신규 의료 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대비책보다는 최대한 많은 의대생의 의사를 확인해서 이번 국시 취소 사유가 본인의 의지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많은 응시생이 국시를 볼 수 있게 전념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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