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의원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키워야" 비전 제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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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순택 기자
입력 2020-08-3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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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건과 잠재력 큰데 발휘 잘 안돼...스스로 결정권 가져야"

‘채널이바구’ 이언주 전 의원 1편 이미지 캡처.(이언주 전 의원을 기생충 버전으로 패러디)[사진=채널e뉴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산은 태평양 도시국가가 돼야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채널e뉴스와 참기모의 협업 영상콘텐츠모델인 ‘채널이바구’에 단독 출연해 “부산은 ‘태평양 도시국가’가 되어야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은 현대사에서 개항기와 한국전쟁 등 대한민국의 중요 고비마다 관문으로의 역할로 발전해 왔다. 지금도 여건과 잠재력은 큰데 발휘가 잘 안 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이 자유와 번영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상실하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 역할을 대신할 도시가 바로 부산에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도시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로 “도시의 수장인 시장과 시민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함께 꿈을 꿔야 한다”며 “블록체인과 4차 산업들은 한 곳에 모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관광지 발리를 보면 안다. 관광도시로 알고 있는 발리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물론 세계 소프트산업을 이끌어 가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유롭게 모여 의논하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조하고 있다. 부산도 과거 역할만 고집한다면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부산이 도시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중앙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는 도시브랜드를 갖출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가 부산에 대한 관심을 꺼야 한다”며 “부산 스스로가 사업모델을 만들고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법인세 감면 등 투자유치에 필요한 결정권을 부산이 가져야 한다”며 “도시국가 지향의 선결과제가 규제해소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영상뉴스전문 ‘채널e뉴스’가 ‘채널이바구’를 개국하며, 마련한 이언주 전 의원의 출연 영상은 총 3편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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