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종목(야구·축구·농구·배구) 중 최초의 확진 사례다. 방역 당국은 현재 신정락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성 반응 당시 그는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재활군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재활군 관계자는 "신정락은 최근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에서 훈련했다"며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신정락은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은 16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상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 구단(1·2군)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든 2군 선수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2군 경기를 당분간 취소시켰다.
또한, 한화 이글스 2군에 있다가 1군으로 콜업된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서 KBO는 "1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 양성 반응이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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