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배트 허용·아시아쿼터 도입…2026시즌 KBO리그 확 달라진다

  • 리그 공정성 강화·박진감 넘치는 야구 위해 대대적으로 규정 개편

  • 어뢰 배트 허용·아시아쿼터 도입·피치 클록 시간 단축 눈길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엿새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범경기로 예열을 마친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리그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규정을 개편했다.

타석에선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한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 최초로 일명 '어뢰 배트' 사용이 허용된다. 또한 기존 KBO 배트 공인 규정 중 공인 업체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배트라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 공인 배트에 한해 사용을 허가해 주던 예외 규정이 삭제됐다. 대신 시즌 중에도 8월 31일까지 정규 공인 신청 기간(1월)과 동일한 절차로 배트 추가 공인이 가능하도록 창구를 열어뒀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 가장 큰 변수다.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최대 20만 달러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 출신 선수를 포지션 제한 없이 한 명씩 영입할 수 있다. 비아시아 국가 이중국적자는 영입할 수 없다.

이에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세 명에 아시아쿼터 한 명을 더해 총 네 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들 네 명 모두 한 경기에 동시 출장할 수 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은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웠다. 야수를 뽑은 구단은 내야수 제리드 데일(호주)을 영입한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일곱 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가 두 명, 대만이 한 명이다.

경기 시간 단축을 향한 속도전도 이어진다. 1군 무대의 피치 클록 시간이 기존보다 2초씩 앞당겨졌다.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주자가 있을 때는 23초 이내에 투구를 마쳐야 한다. 퓨처스리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판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1, 2루심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컴'도 도입된다. 비디오 판독 상황 시 심판진이 별도 이동 없이 판독센터와 교신하고 장내 방송까지 신속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비디오 판독 대상도 넓어졌다. 2,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판독 진행 중 구단이 신청하지 않은 다른 플레이에서 명백한 오류가 발견될 경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권한이 신설됐다.

주루방해 규정도 강화된다. 견제 상황에서 주루방해가 발생할 경우 귀루가 아닌 '1개 베이스 진루권'을 부여한다. 수비 시프트 위반 시 인플레이 타구를 최초 터치한 수비수에게 실책을 부여하는 등 제재 기준이 명확해졌고, 판정 일관성을 위해 전국 구장의 파울라인 너비를 4인치(10.16cm)로 통일했다.

선수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도 이뤄졌다. 부상자 명단(IL)은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발생한 부상도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라면 등재가 가능해졌다. 연장 신청자는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 복귀가 가능해 구단의 전력 누수 부담을 덜었다. 더블헤더 편성은 엄격해졌다.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만 편성되며 2주 연속 더블헤더는 금지된다.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때만 일요일에 9이닝 경기로 치러지며 해당 일에 한해 두 명의 특별 엔트리를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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