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차 추경 며칠 안 걸릴 것" 김종인 "선별적 지원 빨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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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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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경제민주화 법안도 논의"…통합 "원 구성 관행 깨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첫 회동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선별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고 본다"며 "며칠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더 많은 재난을 겪고 계시는,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계신 분들께 긴급하게 지원을 해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찾아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자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파생되는 어려운 문제를 정치권에서 빨리 해결해줘야 한다"며 "4차 추경을 빨리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선별적 지원을 빨리해야 되겠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선별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야간 별로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상징인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을 처리하자고도 했다. 이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께서 관심 갖고 계신 게 비상경제특별위원회일 것"이라며 "제일 역점을 두신 경제민주화도 포함해서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포함해서 한다면 공정거래법도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4·15총선의 여야 공통공약 및 공통된 정강정책도 빠른 시일 내에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통합당은 여당이 독식한 18개 상임위원장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이 대표가 새로이 정당의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이 대표는 "개원 협상 과정에서 어떤 진통이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원내대표들끼리 잘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 개원 협상 과정의 우여곡절이 다시 반복되면 국민들이 걱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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