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돈이 되는 시대]① 지식재산권 ‘투자 대안’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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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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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관련 투자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투자 시장 조성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다.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작년 7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인 와디즈는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HEVC) 표준특허에 투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대중투자)을 실시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었다. 목표금액을 3억원으로 잡았고, 현재는 달성에 성공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향후 국제 표준특허 관리기관으로부터 받는 특허 사용료 수익을 나눠 갖는다. 와디즈 측은 “연 2~16%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흥국증권 역시 작년 4월 HEVC 표준특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투자자들에게 연 5%이상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서 개발한 통신분야 표준특허에 투자해 1년8개월 만에 3배의 수익을 거둬들인 사례가 있다.

내년 1월에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온다. 하나은행이 지적재산권에 대한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 과정에서 와디즈 온라인 플랫폼의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다.

다만, 일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지식재산의 가치 평가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점은 부담이다. 따라서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투자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개 기관이나 지식재산 평가기관을 통해 지식재산의 미래 가치를 정확히 검증받는 편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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