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아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가 차이나겠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 않다”며 “가령 유력 자제 아들이 국방부에서 근무하고, (소위)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 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 장관 아들이)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 강도가 없는 보직이었을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며 “이 사안의 본질은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인데 이미 확인이 끝나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몇몇 의원들의 언행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음에도 한 시간 뒤 이 같은 발언이 나와 물의를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본질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국민 마음에 불 지르는 발언들만 쏟아내고 있다"며 "편협한 시각으로 사안의 본질을 비틀고, 궤변으로 셀프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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