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당 지도부 간담회서 여야 간 ‘협치’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간 협치를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간담회에서 “여야 간 협치, 나아가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에 대해 지금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며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협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우분투’를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한 바 있다.
수도권 코로나19 감소세 유지 시 2.5단계 추가연장 없어
정부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수도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브리핑에서 “주말까지 연장한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가 5일 남은 시점에서 환자 발생 추세는 확실하게 꺾이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하루 100명대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금주 말까지 5일간만 더 집중해서 거리두기에 힘써주신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추가적인 거리두기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노력이 한두 주 뒤에 결과로 나타나기에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면 방역망의 통제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다. 연장 여부는 이번주 중 나올 예정이다.
13세 이상 전 국민에 통신비 2만원 일괄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9일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하는 안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게 좋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착한 임대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임대료를 깎아주는 임대인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면 위기 속에 연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연장 방안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정부는 착한 임대료 할인분에 대해 50%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 바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1588명으로 전날 대비 156명 늘었다. 지역 발생 환자는 144명, 해외 유입 환자는 12명이다.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48명, 경기 51명, 인천 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충남 5명, 울산 4명, 부산·대구·세종 각 2명, 충북·전북·전남·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12명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8명은 격리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387명 늘어 총 1만7023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 총 344명이다.
10일 날씨, 전국 대부분 비, 최고 기온 25~28도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낮 동안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내륙, 강원 영서 북부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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