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 시대 환전] 계좌도 필요 없다…新서비스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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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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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환전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해외 여행객은 줄었지만, 출장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2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외국통화를 환전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화꾸러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뱅킹 전용 서비스로 총 미화 1만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화를 편리하고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기에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 현찰로 수령할 수 있다.

환전 가능 통화는 달러, 엔, 유로, 위안화로 총 4개 통화다. 건별 거래 가능 금액은 미화 기준 10달러 이상 5000달러 이하이며, 외화꾸러미 내 보유 한도는 미화 기준 1만 달러 이하다.

외화를 환전하거나 원화로 재환전하는 경우 오픈뱅킹 서비스에 등록된 타행계좌로도 입·지급이 가능하며, 전북은행 전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IBK기업은행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모바일로 외화를 환전해 외화계좌 없이도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할 수 있는 'ONE(원)할 때 환전지갑'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재환전할 수 있고 외화계좌에 입금하거나 지점을 방문해 외화로 받을 수도 있다.

환전 가능한 통화는 달러, 엔, 유로 등을 포함해 총 17개 외국통화다. 미화로 환산했을 때 하루 100달러 이상 3000 달러 이내에서 환전할 수 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만 달러까지다.

환전·환전 시점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환전지갑 보관 내역에서 실시간 예상 수익과 수익률 정보도 볼 수 있어 소액 환테크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환율에 도달하면 알아서 환전해주는 'FX오토바이셀'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확대했다. 그동안은 인터넷이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입해 이용할 수 있었다.

FX오토바이셀은 외화를 사거나 팔 때 원하는 외화의 환율을 미리 설정해두면 환율 조건에 충족할 때 지정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외화를 사거나 팔아주는 서비스다. 변동하는 환율을 매번 조회하지 않아도 매도·매수가 가능하다. 환전 후에는 고객이 지정한 외화나 원화 통장으로 입금까지 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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