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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송영길 의원실]
송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의 기소 내용이 올라와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미국에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퍼트리고 한미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기소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있었다”며 “압도적인 1위의 청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만 명 이상이 청원을 하면 답변하게 되어있는 홈페이지에는 청원인이 85만 명을 넘었다. 이는 백악관의 관할도 아니고 답변대상도 아닌 사안으로, 한국의 극우세력들의 청원이 틀림없다”며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미국의 대통령에게 구속 기소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가 황망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정도면 매국(賣國)을 넘어 노예근성이라 부를 만하다”며 “마치 조선 말 이완용과 다를 바 없다. 백악관에 청원을 올린 극우세력이야말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 칼을 겨눈 21세기판 이완용”이라고 개탄했다.
송 의원은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합방으로 대한민국 주권을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미친 영혼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며 “더러운 매국매족의 DNA와 피가 이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 대한민국의 헌법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에게 구속기소 해달라고 탄원하는 세력들이 대한민국 태극기를 흔들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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