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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가운데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캠프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캠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8월 트럼프 캠프는 총 2억1000만달러(약 2492억원)를 모금해 3억6540만달러를 모금한 바이든 캠프에 크게 뒤졌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합류하면서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만 해도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보다 훨씬 많은 돈을 모금했지만 최근 바이든 캠프로 돈이 쏟아지면서 그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FT는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텔레비전(TV) 광고전에서도 바이든 캠프가 트럼프 캠프를 물량 면에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든 캠프는 TV 광고에 4580만달러를 지출해, 트럼프 캠프보다 약 3배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10만6000건의 TV 스폿 광고에 5900만달러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5만7000건의 TV 스폿 광고에 3600만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고의로 위험을 축소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 선거자금 모금이나 TV 광고 물량전에서 열세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묘안으로 판세를 뒤집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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