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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박능후 “확진자 꺾이지 않아…대면 접촉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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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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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경로 알 수 없는 사례 20%대 계속돼

  • 벌초·종교행사 등 대면 활동 피해야

중대본 화상회의서 발언하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2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확진자 수가 백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20% 내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하루하루 누적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외에서도 20명 내외 집단감염이 발생 지역을 달리해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병원, 요양병원,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며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주말에는 더 강력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도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참여해주고 어르신들은 방문판매, 건강식품설명회 등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를 꼭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대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난 2월 대구·경북 유행 상황과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당시에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확진자의 연령층도 20대가 37%였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60대 이상이 35% 수준에 이른다.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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