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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다시 상승…사망자 어제 오늘만 벌써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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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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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4명이 추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일째 10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어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오늘 0시 이후 낮 12시까지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더 발견됐다.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0시까지 ‘310→312→313→316→321→323→324→326→329→331→333→334→336→341→344→346→350→35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2명이 추가되 누적 사망자는 357명이다.

감소 추세였던 코로나19의 치명률도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5일 1.58%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이후 상승세로 전환, 이날 0시 기준 치명률은 1.61%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고령층 규모가 많은 탓으로 분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81명, 70대 109명, 60대 42명, 50대 이하 23명이다. 치명률은 80세 이상 20.09%, 70대 6.37%, 60대 1.23%, 50대 이하 0.14%다.

인공호흡기, 에크모(폐가 정상 기능을 할 때까지 생체 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 등이 필요한 위증·중증 환자 역시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달 20일 위·중증 환자는 12명에 불과했으나 이달 11일 175명까지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명이 감소한 164명을 기록했지만, 11명 중 4명은 사망으로 인한 감소다.

권 부본부장은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과 의료기관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은 카페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말아주시고, 여행이나 모임 등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6명 증가한 총 2만205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10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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