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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브란스병원 조리원 확진 관련 854명 전원 ‘음성’…당국 “거리두기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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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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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배식원들로부터 배식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영양팀 외주업체 조리원이 확진된 데 따라 배식을 받은 환자 등 85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발표 기준 확진 조리원으로부터 배식받은 입원환자 308명이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로부터 배식받은 입원환자의 보호자, 퇴원환자와 퇴원환자의 보호자 279명, 그리고 환경관리인 267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확진자의 배식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적으나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검사를 시행했다”며 “영양팀 확진에 따른 원내 전파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세브란스병원 역학조사에서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세브란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진 1명, 기타 직원 15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 6명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날에도 신규 확진자는 136명을 기록,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10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최근 2주간 23.4%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추이를 보면 지난 8월 하순 400명 대를 넘어서는 급증세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전적으로 거리두기에 전력을 다해준 국민 덕분이며 특히 자영업자의 희생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대로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비수도권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만큼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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