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구마 30년 만에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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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9-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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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에 태풍 때문이다. 

16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이하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 OECD 22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7.9%), 멕시코(7.5%) 다음으로 높다.  

1년 전 만해도 한국의 식품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하며 OECD 전체 회원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1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2월에 플러스로 올라선 후 올해 5월(2.4%), 6월(3.3%), 7월(4.3%), 8월(6.6%) 상승률을 키웠다. 

지난달 식품물가가 껑충 뛴 것은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의 장마 때문이다. 여기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8월이 수확시기인 고구마와 호박의 가격 상승이 두드려졌다. 지난달 고구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9%로, 1990년 11월(57.0%)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호박은 55.4%, 깻잎은 43.5% 급상승했다. 깻잎의 물가 상승률은 2010년 9월(55.6%)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다.

이밖에 토마토(45.4%), 양파(54.2%), 무(47.9%)도 많이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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