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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로 손이"…20대 여성, 용산 헬스장 골프 레슨프로 A씨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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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9-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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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수사 진척 없어"…경찰서 "검찰 송치 예정"

  • G헬스장 본사 "레슨프로 A씨 현재 해당 지점 근무 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발췌]


골프 레슨 중에 사타구니에 손이 갈 일이 있을까.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골프장 사타구니 성추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현재 18만명이 읽은 상황이다.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용산 G헬스장에 레슨을 등록했다"며 "어느 날부터인가 담당 레슨프로 A씨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접촉이 심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결국 손이 사타구니 안쪽과 성기까지 들어왔다. 자세 교정을 핑계로 겨드랑이와 가슴을 여러 차례 주물렀다"고 덧붙였다.

글을 게재한 작성자에 의하면 지난 5월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4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는 상황.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은 진행 중"이라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헬스장을 운영하는 본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해당 건으로 본사에 보고가 올라왔다. 현재 내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A씨는 해당 지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용산경찰서에서 '그럴 만한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종결되지 못하고 길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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