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최근 지역사무소를 북카페 형태로 개조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박진 북카페(cafe)' 간판을 내걸고 내부를 카페로 꾸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목으로 꾸민 벽면에 여러 종류의 책을 진열하고 독서를 위한 15인용 대형 책상과 의자를 뒀다. 의원과 직원들의 별도 사무실 공간을 없애고, 대신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사무소라고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고 선뜻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깨기 위해 친근하게 사무실을 꾸몄다”며 “지역 주민들, 특히 청년과 여성들이 마음껏 들러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사무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를 이용해 박 의원은 금요일마다 격주로 지역구민들의 민원을 상담하는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구민들의 민원을 듣고 구청과 시청 담당자를 만나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저번 주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간담회만 5~6회 정도 진행했으며, 추석과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에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민들과 민원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지역사무소를 친근하게 리모델링하는 국회의원들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의원들은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됐으나, 지역사무소를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며 개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 지역사무소 역시 인조잔디와 캠핑의자 등을 놓아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방문하는 주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들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역구 의원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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