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부산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3선의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7일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당시 탄핵에 대한 책임과 당의 개혁·혁신 공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4선 도전을 포기했다.
총선 불출마 이후 5개월간 부산 곳곳을 누비며 '부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도전을 결심했다.
3선의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7일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당시 탄핵에 대한 책임과 당의 개혁·혁신 공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4선 도전을 포기했다.
총선 불출마 이후 5개월간 부산 곳곳을 누비며 '부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도전을 결심했다.
◆'자타공인 부산 전문가'··· "신성장 동력 찾을 것"
이 전 의원은 부산에서만 내리 3선(18·19·20대)을 했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자타공인 부산 전문가'로 통한다. 이 전 의원에게 부산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라며 "말로만 '부산 대개조'라고 요란하게 떠들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공감하는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해양물류 산업 등 부산의 주축산업 성장률이 현저히 둔화됐다"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가 없다 보니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부산의 미래인 청년들이 서울 및 다른 도시로 나가고 있는데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부산을 만들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강소기업 육성 등을 부산 발전 로드맵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부산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인구가 줄고, 인구가 줄면 경제가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부산의 인재가 부산에 머물러야 하고, 나아가 세계적 인재가 부산에 모여야 부산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의원 시절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부산에 기업 하나 해달라', '공장을 지어달라'고 통사정을 했었다”면서 “CEO들은 '노동환경이 나쁘고, 중국과 경쟁하기에도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처럼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기에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낡아빠진 산업구조, 싹 다 바꿔야"
이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장은 부산을 파는 자리"라고 말하며 부산시장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이 전 의원에게 '부산 세일즈'의 핵심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부산은 삼류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낡아빠진 산업구조는 종착역에 와 있다. 싹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수도권과 경쟁하려면 그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결재 사인만 하는 자리가 아닌 만큼 국내·외를 제집 드나들 듯이 훑고 다니며 부산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최대 관광도시로 명성을 떨치던 부산은 최근 관광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해운대 5성급 호텔의 겨울철 공실률은 40~50%에 달하고, 광안리는 70~80%에 육박한다. 이 전 의원은 "대형 호텔이 이 지경이면 주변 식당과 주점, 커피점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앉아서 오는 손님이나 받을 것이면 부산관광공사가 왜 필요하냐"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인 '문현금융단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문현금융단지에 건물만 짓고 지구만 지정해 놓으면 뭐 하느냐"면서 "해외 투자은행(IB) 회사가 하나라도 와 있는가. 시 공무원들의 금융 관련 전문성 부재도 문제지만, 시장의 리더십이 더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이 창업과 연구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장이 직접 '빅 세일즈맨'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에서만 내리 3선(18·19·20대)을 했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자타공인 부산 전문가'로 통한다. 이 전 의원에게 부산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해양물류 산업 등 부산의 주축산업 성장률이 현저히 둔화됐다"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가 없다 보니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부산의 미래인 청년들이 서울 및 다른 도시로 나가고 있는데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부산을 만들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역 인재 유출 방지 △강소기업 육성 등을 부산 발전 로드맵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부산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면 인구가 줄고, 인구가 줄면 경제가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부산의 인재가 부산에 머물러야 하고, 나아가 세계적 인재가 부산에 모여야 부산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의원 시절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부산에 기업 하나 해달라', '공장을 지어달라'고 통사정을 했었다”면서 “CEO들은 '노동환경이 나쁘고, 중국과 경쟁하기에도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처럼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기에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낡아빠진 산업구조, 싹 다 바꿔야"
이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장은 부산을 파는 자리"라고 말하며 부산시장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이 전 의원에게 '부산 세일즈'의 핵심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부산은 삼류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낡아빠진 산업구조는 종착역에 와 있다. 싹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수도권과 경쟁하려면 그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결재 사인만 하는 자리가 아닌 만큼 국내·외를 제집 드나들 듯이 훑고 다니며 부산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최대 관광도시로 명성을 떨치던 부산은 최근 관광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해운대 5성급 호텔의 겨울철 공실률은 40~50%에 달하고, 광안리는 70~80%에 육박한다. 이 전 의원은 "대형 호텔이 이 지경이면 주변 식당과 주점, 커피점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앉아서 오는 손님이나 받을 것이면 부산관광공사가 왜 필요하냐"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인 '문현금융단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문현금융단지에 건물만 짓고 지구만 지정해 놓으면 뭐 하느냐"면서 "해외 투자은행(IB) 회사가 하나라도 와 있는가. 시 공무원들의 금융 관련 전문성 부재도 문제지만, 시장의 리더십이 더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이 창업과 연구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장이 직접 '빅 세일즈맨'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선 267억원··· "與 무공천" 압박
부산시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이끌어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018년 당선되기 전까지 무려 20년이다. 이 전 의원에게 '오 전 시장의 2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 전 의원은 "우선 결재 시스템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면서 "오 전 시장이 앉힌 '정무직 인사'가 사실상 결재를 좌지우지하면서 결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더불어민주당 '문고리'들이 부산시에 앉아 기존 공무원들에게 '정무직에 먼저 결재를 받으라'는 식이었다. 여기에 반발해 의욕 있는 공무원들은 외청이나 사업소, 일선 구청으로 나가려 했다"며 "공무원들의 내부 반발이 심했고, 공무원 노조조차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헌(96조 2항)을 개정해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무공천하는 게 맞는다"면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데 267억원이란 막대한 시민 세금이 들어간다”면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서 후보를 내세워 표를 달라고 하면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하루빨리 결단해야"
이 전 의원은 부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부산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이 밝힌 부산다움의 회복은 해양 도시 부산의 '명성 되찾기'를 의미한다. 그는 "부산을 해양특별수도로 지정해 부산의 바다를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핸들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해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해양수도특별법'을 제정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의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선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하기로 한 김해신공항 계획을 재검증을 핑계로 2018년 중단해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며 "김해공항 확장이든 가덕도신공항이든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공항은 장애물과 소음피해 없이 24시간 운항이 가능하고, 물류와 여객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육상·해상·철도와 접근성이 용이한 국제 관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가덕도신공항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 '찐복방송'을 개국했다. 개국 한 달여 만에 구독자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이 전 의원은 "찐복방송을 개국한 이유는 시민과의 소통 때문"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이진복의 생각을 전달하고 시민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찐복방송의 구성은 크게 △이진복을 보다 △찐심탐방 △부산을 위한 CF △브이로그 등 네 가지로 이뤄져 있다. 이 전 의원은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시민들께서 '역시 이진복답다'는 반응을 주시고 계신다"면서 "열심히 발로 뛰는 콘텐츠를 통해 부산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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