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여자 프로 골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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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9-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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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골프대회 출전 선수들[사진=LET 제공]


여성 인권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최초로 국제 여자 프로 골프대회가 열린다.

유럽 여자 프로 골프기구인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는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 골프대회가 열린다"며 "두 대회의 총상금은 150만 달러(17억5350만원)"라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의 경기장 입장과 운전이 2018년 허용됐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인권이 제한적인 나라다. 이 곳에서 국제 여자 프로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첫 번째 대회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11억6920만원)은 11월 1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LET 소속 선수 108명이 출전해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대회는 11월 1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사우디 레이디스 팀 인터내셔널(총상금 50만달러·5억8460만원)이다. 이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다. 4인 1조로 36개 조가 트로피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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