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가을 유행 여부 추석 연휴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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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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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의 가을 유행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앞서 “수도권 중심의 감염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할지, 기다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하루 확진자는 6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사우나,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발생이 지속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1차장인 언급한 6일째 두 자릿수는 지역발생 확진자를 의미한다.

또 그는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75.6명으로 직전 1주 107.4명에 비해 약 32명이 감소했고, 치료를 위해 격리 중인 환자는 1800여명에 이르고 이 중 60대 이상 어르신은 4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로부터 가족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고향 방문이나 여행 대신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한적한 근린공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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