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무원연금 가입자 121만9000여명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 중인 근로자는 5만4811명으로, 전체의 4.5%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용보험 가입자 1389만9000여명 중 육아휴직 중인 근로자는 5만8750명으로, 전체의 0.42%에 그쳤다. 공무원과 비교하면 민간 직장인들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고용보험 가입자에 공기업, 정부 산하기관 근로자 등을 제외할 경우 순수 민간 기업에서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원 의원은 "단지 법제화만 한다고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육아휴직수당 보장 등의 지원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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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중인 남성 직장인[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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