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지난 7월 선보인 여수 벨메르 호텔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7월 여수 벨메르 호텔을 오픈했다. 이곳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위기를 겪는 호텔업 상황과는 달리, 9월까지 평균 객실 가동률 80% 수준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벨메르 호텔은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자산을 유동화하고, 운영권은 유지했다. 회원권을 분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매각을 통해 개발이익을 확보하고 브랜드 등 경영권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곳은 지분 50%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소유하고 있고, 10년 운영 계약을 맺었다.
마티에 브랜드도 벨메르 호텔과 비슷한 운영방식을 추구한다. 호텔을 개발해서 투자회사에 팔되, 운영권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단 마티에의 경우 한화 측 지분은 없고 위탁 운영만 한다는 점은 벨메르 호텔과 다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와 함께 브랜드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빌라 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세에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프리미엄·프라이빗이 여행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독채형 리조트와 펜션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 추세를 반영해 강원 춘천과 설악, 경남 거제 등 국내 지역 곳곳에 프리미엄 빌라 사이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호텔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빌라 조성사업 추진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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