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3명의 과학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간암과 강경변을 일으키는 C형 간염 치료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라고 밝혔다.
하비 알터를 비롯한 3명의 과학자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치료제 개발에도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치료법이 나왔던 A형과 B형 간염 역시 바이러스의 발견을 시작으로 관련 연구 및 치료가 여러 단계 도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C형 간염은 예방 백신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병이 진행되게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바이러스의 가장 치명적인 부위를 억제하는 약들이 개발되며 치료에도 큰 진전을 보이면서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89년이다. C형 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 가까이 만성으로 악화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거의 없어 빠른 진단이 중요한 질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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