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C형 간염바이러스 발견 과학자들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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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0-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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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감염으로 인류 건강에 큰 재앙이었던 C형 간염 치료에 공헌

2020년 첫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하비 J. 알터, 마이클 호튼, 찰스 M.라이스 3명을 수상자로 지명했다. 위원회는 이들 과학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가 인정돼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장자 왼쪽부터 하비 J. 알터, 마이클 호튼, 찰스 M. 라이스 [사진=AP·연합뉴스 ]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3명의 과학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간암과 강경변을 일으키는 C형 간염 치료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라고 밝혔다.

하비 알터를 비롯한 3명의 과학자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치료제 개발에도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치료법이 나왔던 A형과 B형 간염 역시 바이러스의 발견을 시작으로 관련 연구 및 치료가 여러 단계 도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원회 "C형 간염의 발견은 만성적 감염의 원인을 밝히고 혈액 검사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리는 데 공헌을 했다"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예전에는 C형 간염은 예방 백신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병이 진행되게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바이러스의 가장 치명적인 부위를 억제하는 약들이 개발되며 치료에도 큰 진전을 보이면서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89년이다. C형 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 가까이 만성으로 악화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거의 없어 빠른 진단이 중요한 질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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