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우리나라 산업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디지털 뉴딜을 통해 우리가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제조기술, 다양한 서비스 등의 강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뉴딜에 의한 정부투자가 마중물이 돼 민간 기업들의 투자 촉진, 새로운 기업과 산업의 등장에 따른 지속가능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함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는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여러 기관에 산재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연구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는 보건 이슈를 넘어 사회적.경제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영향을 받으면서 실물·고용·금융 부문의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은 국가에서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을 가지고,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을 통해 치료제 및 백신이 조속히 확보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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