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무려 52명 확진이…혼란에 빠진 해뜨락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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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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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면회가 금지됐던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곳은 바로 부산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이다.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50대 간호조무사 A씨(485번)는 지난 7일 퇴근할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체온이 38도였던 A씨는 12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A씨는 해당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한 환자와 접촉한 후 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사망 후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 

    A씨 확진 판정에 당국은 요양병원 근무자와 환자 261명에 대한 진단 검사에 나섰고, 14일 오전 5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 발현 시점, 이후 동선에 따른 접촉자 수 등 역학조사 중이다. 

    해당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됐으며, 방역단은 병원 주변을 방역했다. 또 당국은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11곳에 있는 14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만덕동에서는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장소 역시 식당을 비롯해 목욕탕, 수영장 등이다. 이에 당국은 지난 1일 소공원 18곳을 폐쇄하고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최근에는 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1명이 추가돼 총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도 64명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병원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수도권에 있는 노인·정신병원 종사자 및 이용자 16만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4명(지역발생 53명, 해외유입 31명) 늘어나 총 2만4889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늘어 누적 5607명이 됐다. 현재 491명이 격리 중이며, 5050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최근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에서 신규 확진자가 3명 늘었고, 관악구 소재 식당에서 신규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4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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