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에게 과거보다 더 큰 권한이 주어진 것이며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 또한 더 커졌다는 점을 명심하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2기동단을 방문, 현장 경찰관과 대화하고 근무자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경찰의 날을 앞두고 현장 경찰관과 대화하고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우종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과 허찬 경비부장, 김병수 기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방역 성패의 중대고비였던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에는 대규모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불법집회에 철저히 대응해 감염확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경찰 고유의 업무에 더해 방역활동 관련 경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경찰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검찰이나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요 수사기법과 과학수사 활용 등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일흔 다섯 번째 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유능하고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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