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재 박사, 아시아 최초 국제해양연구위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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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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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31개 회원국 대표적 국제 해양학술기구

  • 올해 10월부터 4년간 임기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의장으로 선출된 유신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박사[사진=해양수산부]

유신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박사가 '2020년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권에서 SCOR 의장이 선출된 건 최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 생태학 전문가인 유 박사는 63년 만에 처음 아시아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까지다.

SCOR는 해양학 관련 현안을 논의·해결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국제 해양 학술기구다. 3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고, 제3세계의 해양학 연구, 국제 인도양 탐사 등 국제 해양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추진하는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대양 탐사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 의장은 해양과기원에서 동해의 탄소 순환 연구, 유엔개발계획(UNDP)의 황해광역생태계 사업 등 국내외의 굵직한 사업에 참여해왔다.

2009년부터는 SCOR 산하의 '해양생지화학 및 생태계 통합연구'(IMBER)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2010∼2013년에는 국제 해양과학 교류 기구인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과학평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SCOR 부의장을 맡아 회원국들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SCOR 의장 진출로 우리나라 과학자가 국제 학술기구를 이끌어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에 국내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SCOR 연차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화상회의로 열린다. 내년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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