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 생태학 전문가인 유 박사는 63년 만에 처음 아시아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까지다.
SCOR는 해양학 관련 현안을 논의·해결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국제 해양 학술기구다. 3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고, 제3세계의 해양학 연구, 국제 인도양 탐사 등 국제 해양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추진하는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대양 탐사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 의장은 해양과기원에서 동해의 탄소 순환 연구, 유엔개발계획(UNDP)의 황해광역생태계 사업 등 국내외의 굵직한 사업에 참여해왔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SCOR 의장 진출로 우리나라 과학자가 국제 학술기구를 이끌어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에 국내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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