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독감백신 안전? 신뢰 어려워…접종중단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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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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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발표 신뢰 어렵다…전수조사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독감백신 접종자들의 사망사고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정부는 우선 독감백신을 전수조사하고, 접종중단까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감백신 사망사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20일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자 9분이 사망하셨다. 사망자의 거주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전북, 제주 등 다양하고 백신의 제조사 또한 여러 곳”이라면 “사망자 중에는 17세, 53세 비교적 젊은 분들도 포함돼 있고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도 있어 다양한 접종자의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질병청에선 백신의 직접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이 원인불명이다”며 “이러한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국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연이어 나오는 독감백신 사망사고로 혼란에 빠졌다”면서 “국민의힘 복지위원 일동은 독감백신 사망사고에 대한 신속한 원인규명과 적절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는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 안심한다는 국민 스스로의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혼신을 다한 독감백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간사 등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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