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이용자 10명 중 9명 "IPTV 계속 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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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0-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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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IPTV방송협회, IPTV이용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넷플릭스 등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에도, IPTV에 가입한 이용자 10명 중 9명은 IPTV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IPTV에 대한 종합적인 이용자 인식조사 설문결과를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3년 동안 계속 IPTV 서비스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0.6%가 그렇다고 답했다. IPTV 해지 후 OTT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25.8%에 그쳤다.

IPTV 이용 시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IPTV 고객서비스(83.8%) ▲채널 다양성(76%) ▲VOD 다양성과 서비스 수준(67.5%) 등에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이용요금 할인(52.4%) ▲월 이용요금(50.1%) ▲가입 프로모션(48.2%) ▲위약금 수준(30.8%) ▲VOD 광고(25.9%)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IPTV 사업자에 대한 평판 조사에서 이용자들은 IPTV의 방송 서비스 혁신(68.9%)과 경제발전 기여(63.7%) 부분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다만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43.4%)와 사회공헌(40.2%) 부문의 평판 인식은 비교적 낮았다.

IPTV가 확충하길 바라는 서비스로는 재난정보(92.4%)와 평생교육 콘텐츠(88.7%) 부문의 답변이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IPTV의 공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함께 진행한 심층 그룹인터뷰(FGI)에서는 IPTV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인터뷰 응답자들은 IPTV를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맛있는 간식'이나 '중독성 있는 야식' 등에 빗대어 표현했다. IPTV에 기대하는 공적 가치는 '교육'이 많았고, 가정 내 유능한 집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유정아 IPTV협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IPTV만의 참신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는 이번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미디어 산업 관계자들과 지속 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TV협회는 내달 26일 제2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IPTV이용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IPTV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과 서비스 확충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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