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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동면’...새 이름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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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박종석 기자
입력 2020-10-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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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청사 전경[사진=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의 ‘동면’이 지리적 특성이 강조된 이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2일 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이장 회의 참석자들이 동면의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에 동의하자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국적으로 흔한 동면의 명칭을 변경해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장들은 주민들의 과반수 찬성을 위한 설득 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동면은 내금강면, 금강산면, 대암면, 대암산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새 이름은 지역의 역사성, 부르기 쉬운 어감, 지역 브랜드 향상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묵 군수는 “동면 주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명칭 변경에 의견을 모아준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구군 ‘남면’은 주민들의 찬성으로 내년에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양구군의 행정구역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군내면, 북면, 방산면, 수입면, 남면, 동면, 해안면 등 7개 면으로 구성됐다.

1917년 군내면이 양구면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1943년에는 화천댐 담수로 인해 북면이 수몰되면서 폐면돼 양구군의 행정구역은 6개 면으로 감소했다.

해안면은 6·25전쟁 이후인 1954년 인제군으로 편입됐다가 1973년 다시 양구군에 속하게 되면서 동면에 편입됐다.

1979년 양구면이 양구읍으로 승격됐고, 1983년에는 동면에 속해있던 해안지역이 해안면으로 승격되면서 양구군 행정구역은 현재와 같은 1읍 4면 체제를 갖췄다.

현재 동면은 11개리에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곰취로 유명한 이 지역은 양구수목원과 후곡약수, 산양증식복원센터, 팔랑폭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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