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 재생에너지 현장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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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1-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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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망 정보 공개 확대 및 시스템 개선

[사진=아주경제DB]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공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를 해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신재생협회 등 관계기관과 소통강화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업자의 편의도 높인다.

한전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 계통연계(둘 이상의 전력 시스템이 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선로를 통하여 연결하는 것) 확대를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한전은 재생에너지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송전망을 건설하고 망 정보공개 확대, 접속용량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시행해 계통 현안을 해결할 계획이다. 매월 사장이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전담조직도 신설해 전사의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전담조직은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한다. 팀장은 태양광 및 풍력협회 등 재생에너지 관계기관과 최소한 월 1회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소해 갈 계획이다.

공기단축, 용량상향 등을 통해 내년까지 접속지연도 대부분 해소할 예정이다. 현재 4.2GW(기가와트)가 접속대기 중이다. 이 중 3.2GW를 내년까지 해소하고 잔여 1GW는 변전소 건설기간 단축과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 상향 등을 통해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해 계통현안도 해결한다. 앞으로는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송배전설비를 미리 건설하고, 공기단축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설비(소규모·소용량)를 신재생발전소 인근에 건설해 적기접속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기설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률 확대를 위해 선접속·후제어, 계획기준용량 적용 등 관련 제도와 기준을 개선한다. 발전사업자들을 위해 망 정보 공개도 확대한다. 이미 발전사업자들이 지역별 설비 여유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전 홈페이지에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했고, 내년 7월부터는 미래 전력망 투자계획을 반영한 여유정보, 접속가능 시기 등 가능한 모든 정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증가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신재생 발전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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