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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30년 공직생활 큰 탈없이 마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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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1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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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 있다면 공적분야서 봉사하고 싶다"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그간 큰 탈 없이 고위급인 차관급까지 한 것은 복 받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손 전 부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공적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외환위기, 글로벌 위기,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너무 많아 한 가지를 꼽을 수가 없다"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부위원장직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기자들,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1964년생인 손 전 부위원장은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사무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금융 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 오른 뒤에는 가계부채 관리, 핀테크 활성화 정책, 거시건전성 분석 등 위원회의 핵심 업무들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해 5월 부위원장직에 오른 후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직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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