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도현이 팬들이 준 생일 선물을 여자친구에 줬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도현의 팬들은 이도현이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으로 일명 '럽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커플 사진을 올리는 등 팬들을 기만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도현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사진 속 여성은 그 자리에 있던 친구다. 팬들의 선물을 타인에게 준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청춘스타의 열애설은 팬덤 이탈로 이어지며 인기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팬덤이 곧 생명인 아이돌 그룹에게 '열애 금지 조항'이 있는 것도 공공연한 이야기다.
인기 아이돌그룹 B1A4 출신 배우 바로도 그룹 활동 당시 '럽스타그램' 의혹에 휘말리며 한동안 팬덤의 비난을 샀다.
당시 일부 팬들은 바로와 한 여성 모델의 열애 의혹을 제기하며, 바로의 SNS에 등장한 커플 아이템을 증거로 제시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해당 여성 모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로 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아이돌 그룹 틴탑의 멤버 창조와 니엘도 럽스타그램발 열애설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창조와 한 걸그룹 멤버는 SNS에 데이트 장소로 보이는 동일한 카페를 해시태그하고, 커플 아이템 사진을 올려 열애설에 휩싸였다.
니엘은 한 일반인 여성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커플 아이템을 공개하는 등의 모습으로 열애설 휩싸였지만 침묵을 유지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인'이라고 번복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블락비 유권도 럽스타그램 때문에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유권은 4살 연상의 모델 전선혜씨와 8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문제는 SNS에서 포착된 일부 사진으로 인해 팬들이 준 선물을 여자친구 전씨에게 줬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렀다.
2014년 열애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은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엑소 멤버 백현도 '럽스타그램'이 공개 열애의 발단이 됐다. 이들은 각자의 SNS에 비밀스러운 암호로 커플 인증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과거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3' 방송에는 스타들의 SNS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다뤘다.
연예부 기자들은 "연예인들이 비밀 계정을 따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자들은 "스타들의 심플한 비밀 암호는 이니셜이다. 이니셜로 해시태그를 해 들킨 경우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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