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과천 3개 단지, 특공에만 9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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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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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강남' 입지, 교통호재, 시세차익 기대감 등 작용…오늘 1순위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S1블록) [대우건설 제공]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에 9만명이 넘게 몰렸다. 특히 가점을 따지지 않는 생애 최초 특공에만 4만명 이상 청약을 넣어 분양 시장을 달궜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인 2일 특공을 진행한 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S5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등은 이날 특공으로 총 550가구를 모집한 결과, 9만여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이날 특공은 단지별로 △다자녀 가구 △신혼 부부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기관 추천 등에서 해당지역(30%), 기타 경기(20%), 기타 지역(50%) 순으로 청약을 받았다. 단지별로는 S4블록에 3만624명, S5블록에 3만474명, S1블록 3만328명이 청약을 넣었다.

특히 가점을 따지지 않는 추첨제 물량으로 관심을 모았던 '생애 최초 특공'은 187가구를 추첨을 통해 뽑는데, 총 4만277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단지별로는 S4블록이 두 가지 주택형 58가구 모집에 1만6069명, S5블록 네 가지 주택형 66가구 모집에 1만653개, S1블록 74·84㎡ 다섯 가지 주택형 63가구 모집에 1만6052명이 각각 청약을 넣었다.

생애 최초 특공의 최고 경쟁률은 S1블록 084.9763A 주택형 기타 경기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은 특공으로 나온 14가구 중 기타 경기에 3가구(20%)가 배정됐는데, 총 2303명이 청약을 넣어 76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산업·태영건설)이 시행 및 시공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서울과 인접한 ‘준강남’ 입지에다 내년 본격 착공하는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 등 교통호재가 단지의 가치 상승을 더하면서다. 

또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업계는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S4블록 2376만원 △S5블록 2373만원 △S1블록 2403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이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9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는 3일 1순위 청약에 일제 돌입하면서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모두 같은 날 청약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10일, 11일, 12일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경쟁률과 최고 가점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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